[여행] 해외여행

[보라카이] #4. 보라카이 여행 2일차, 여유가 넘치는 호핑투어⛵

끼보 2025. 2. 3. 15:11
보라카이 여행기
#1. 첫 해외 커플 여행 준비하기(with. 가이드맨)
#2. 보라카이 여행 0일차. 보라카이로 출발!! ✈️ (with. 가이드맨)
#3. 보라카이 여행 1일차, 디몰, 화이트비치, 그리고 스쿠버다이빙🐠 (with. 가이드맨)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끼보입니다.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온 지 1달이 훌쩍 지났는데요,

기억에서 잊히기 전에 후딱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스타뚜


※본 게시물은 쏘끼커플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함이며,

어떠한 기관과 단체 및 인물과

연관이 없음을 알립니다.


2일 차도 아침에 눈을 뜨고 리조트 조식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필리핀의 맘스터치라고 불리는

졸리비에 가는 날이기 때문에 조금만 먹기로 했습니다.

조식 조금(?)

저는 헤난 파크 리조트의 조식 중

저 누들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조식을 먹고 화창한 햇빛을 피하며

우리는 졸리비로 향합니다.

보라카이의 졸리비는

헤난 파크 리조트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꽤 큰데요,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거겠죠?

저희는 스파이시 치킨 4조각으로 시켰습니다.

일반 치킨에서 스파이시로 변경하면

20페소가 추가되더라고요.

그리고 망고 파이가 있길래 한번 시켜봤습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이렇게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치킨이 나오는 동안 지갑에 있던

동전을 정리해 봤습니다.

같은 금액이더라고 모양과 크기가 달라

정리하기 꽤나 까다롭더라고요...

여러분들은 동전지갑을 챙기시길 권장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스파이시 치킨은 모두 날개 부위였고,

졸리비 시그니처 그레이비소스가 제공됩니다.

맛은 꽤 짜고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레이비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만

생각보다 너무 짜서 탄산음료가 필요했습니다...

여러분은 꼭 처음부터 콜라를 하나 시키십쇼.

망고 파이는 바삭하긴 했지만

따뜻한 망고가 생각보다 저희 취향이 아니었고,

그냥 기념으로 한번 먹어볼 정도였습니다.


조식+졸리비로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가득 찬 배를 안고 리조트로 돌아오니

가이드맨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일정을 보니 1일차보다 널널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준비물을 챙기고 레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장 점심 식사를 위해

[아이 러브 비비큐]를 방문했습니다.

아이 러브 비비큐는 디몰 내에 있으며,

레이의 말로는 가장 유명한 비비큐 식당이라고 합니다.

음료는 마셔보니 아이스티 같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메뉴는

어니언 링과 베이비 립 정식?입니다.

(어니언 링을 서빙하던 직원분이

"양파링~"이라고 했던 게 잊히지 않네요.ㅋㅋ)

베이비 립은 부드러운 폭립과 양념된 밥,

야채볶음과 계란 프라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필 이미 졸리비에서

기름진 치킨을 실컷 먹고 와서

다 먹긴 힘들었습니다...ㅠㅠ

아이 러브 비비큐 총 평점 : 4.0 / 5.0

어니언 링이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베이비 립은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양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짠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은

약간 불호일거라 생각합니다.

밥까지 포함해서 다 짜더라고요...


결국 음식을 남겨 아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호핑투어를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고양이도 만져주고

보라카이에 있는 호수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이동하여 우리는

호핑투어를 위해 배에 올라탔습니다.

※호핑투어란 배를 타고 보라카이의 섬을 둘러보고,

스노클링, 선셋 등을 즐기는 투어를 말합니다.

보라카이의 호핑투어는

필리핀 전통 배를 탄다고들 하지만,

모양은 같은 현대식 보트입니다.ㅎㅎ

우리는 보트를 타고 보라카이의 바다를 누비며

사진을 실컷 찍었습니다.

(물론 레이가 찍어줬습니다. 레이 짱👍)

 
 
레이의 엄청난 직업정신

배 위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어느 해변에서 내렸습니다.

(레이가 설명해 줬는데 기억이 안 나욤...)

해변에 내린 우리는 레이를 따라

섬 곳곳에 있는 포토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름다운 동굴 샷
원샷원클 점프 샷
 
 
각종 커플 샷

정말... 레이는 최고의 카메라맨입니다...

고생한 레이와 함께 사진도 기념사진도 찍고

우리는 이제 스노클링을 하러 갑니다.


목말랐는데 레이가 콜라를 준비해 줬습니다.

역시 최고...

(술도 있었지만 우리는 알쓰라서 패스...)

스노클링 존에 도착한 보트는 멈추었고

우리는 장비를 착용하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날 스쿠버다이빙의 여운이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스노클링도 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귀여운 물고기가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를 물에 떠있다가

이제 갈 시간이 되어 다시 보트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레이가 없어졌더니 배 위에서

과일을 준비하고 있었나 봅니다.

우리는 물놀이로 허기졌는데 너무 맛있게

과일을 다 먹어치웠습니다.ㅎㅎ

기분이 좋은 상태로 우리는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리조트에서 샤워와 환복을 하고 다시 레이를 만나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이번에 간 마사지 숍은 [에스파]

사장님이 한국인이신 것 같았습니다.

방에 있는 수건 백조가 인상적입니다.

마사지는 1일차가 더 기분 좋았습니다...


마사지가 끝난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아쿠아 프레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선 각종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리비부터 볶음밥, 새우요리가 나왔습니다.

해산물이 크기가 커서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게 요리도 나왔는데 게는 직원분이 손질해 주십니다.

 

다 해체되어 먹기 편합니다. ㅎㅎ

튀김도 나오는데 꽤나 바삭합니다.

남친놈의 먹방

아쿠아 프레시의 총 평점 : 3.8 / 5.0

한국에서 보기 힘든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친놈은 잘 먹었습니다만, 여친님 입맛에는

향신료 맛이 강했다고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여행한 시기는 건기라고 들었는데

매일 해가 지면 비가 많이 왔습니다.

 

리조트로 돌아가는 골목이 침수되어

미니게임으로 돌다리 건너기도 해줍니다...

겨우겨우 리조트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군요.

잠시 쉬다가 과일을 사러 디몰로 향했습니다.

카메라가 자동 모자이크 한 바퀴벌레...

실물은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여러 과일가게의 가격을 비교해 보다가

귀여운 댕댕이가 있는 과일가게로 택했습니다.

여기가 다른 곳보다 가격이 싸고,

무료로 손질까지 해줘서 그런지

한국인이 다 몰려있었습니다.

(역시 한국인들이야...)

망고와 두리안을 사고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망고와 두리안을 먹었습니다.

남친놈은 망고를 잘 먹었고,

여친님은 두리안을 잘 먹었습니다.


과일을 먹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실컷 수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친님의 엄청난 수영실력
 
바보커플

생각을 비우고 그저 어린아이같이 놀다 보니

어느새 보라카이 여행의 2일차가 지나갔습니다.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 반이나 지났습니다.

이젠 기억이 잘 안 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사진을 보니

그때 그 순간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더라고요.

여행에서 사진과 기록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순간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는데

사진이 있다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보라카이 여행기도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씁쓸하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얼른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보라카이 여행기 5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