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보의 즐거운 삶

[보라카이] #2. 보라카이 여행 0일차. 보라카이로 출발!! ✈️ (with. 가이드맨) 본문

[여행] 해외여행

[보라카이] #2. 보라카이 여행 0일차. 보라카이로 출발!! ✈️ (with. 가이드맨)

끼보 2025. 1. 1. 15:19
보라카이 여행기
#1. 첫 해외 커플 여행 준비하기(with. 가이드맨)

안녕하세요!
커플에서 를 맡고 있는
끼보입니다!
 
어느새 2025년이 되었습니다.
2024년 안에 보라카이 여행기를
다 업로드하는게 목표였는데
게으른 주인장이 미루고 미루다
새해가 되었군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보라카이 여행기 2편
0일차, 보라카이로 떠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편 간단 요약>
어찌저찌 여행사 예약을 마치고
짐도 다 싼 쏘끼커플은 신나는 마음으로
여행 날을 기다리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전날 설레는 마음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잤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죠.

네임텍 = 인형

며칠 전 미리 싸둔 캐리어를 들고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2시간에 걸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셀프로 발권도 하고 백 드랍도 해봤는데

우리 커플은 처음치곤 잘 했던 거 같습니다.

(약 10분 소요)

우리는 우리가 이렇게 잘 할지 몰라

엄청 헤맬 걸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19시 비행기인데

14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여유를 즐기고자 합니다.

 

우리는 일단 외투를 맡기러 집에서 서칭한

'미스터코트룸'이라는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위치로 찾아가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잉?! 여기가 아닌가?!'

하고 허겁지겁 안내 데스크에 여쭤봤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거기... 부도나서 없어졌어요..."

요즘 불경기긴 한가 봅니다.

어쩔 수 없이 외투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인천공항 순두부찌개(비싸다)

본디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는

한식을 먹어줘야 하는 법입니다.

보라카이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겠지만

김치는 없겠죠... 지금 많이 먹어둡시다.


밥도 먹었겠다 우리는 외투를 맡길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여친님이 양치를 하러 간 동안

열심히 검색을 해봅니다.

그런데 바로 나오는 업체는 "굿짐"

하루 60팀만 예약 가능하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해봅니다.

...

"예약되셨습니다~"

이걸로 외투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인당 9천 원에 외투를 맡긴 우리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시간(약 3시간) 동안

여유를 만끽하면 됩니다.

인천공항을 둘러보고, 면세점 구경도 하고,

간식 겸 저녁으로 도넛을 사 먹기도 하며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만 비행기가 지연되어 3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화가 나지만 별 수 없죠...

그저 더 기다려줍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비행기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는데,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꽤나 작고 좁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대한민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날아갑니다.


필리핀의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만 창밖을 보니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칼리보 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야외이기 때문에 비를 맞을까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건물까지 쓸 우산을

하나하나 빌려주십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심사를 합니다.

여권을 보여주고 짐을 찾은 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eTravel 카드의 QR코드를 보여주고

공항을 나서면...

내가 공항에서 나온 건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온 건지 헷갈리는

풍경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사진엔 없지만 가이드맨 팻말을 들고 있는

직원분께서 저희가 타고 갈 차를 안내해 주고,

차량 드라이버님이 우리의 짐을 차까지

옮겨주셨습니다.

마침 오랜 비행 동안 아무것도 마시지 않아

목이 마른 참이었는데

생수를 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는 큰 봉고차에 우리 둘만 타서

비교적 쾌적하게 이동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차 안에서 유심도 갈아끼고, 잠도 좀 자고 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달리고 나면

보라카이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우리와 함께 여행할 가이드

"레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는 앞으로의 여행기에

자주 등장할 예정입니다.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레이와

어색한 인사를 나눈 우리는 선착장에서

잠시 기다립니다.

앉아서 필리핀의 습하고 더운 공기를

만끽하고 있던 와중 우리의 옆에서

무언가가 지나가는데...

 

필리핀의 길거리에는 개나 고양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맞진 않았으니

물리거나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귀엽긴 귀엽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우리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이 늦고 주변이 어두워

바다가 잘 보이진 않지만 물이 맑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배를 탄 적은 많이 없었는데

멀미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는 멀미를 많이 하는 체질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데 제 앞에 있던 여성분은

상당히 힘들어하시더군요.

만약 여러분도 멀미를 많이 하신다면

멀미약을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약 10-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우리는 기대하고 기대하던 보라카이에

첫 발을 디디게 됩니다!

선착장에서 나오면

우리가 보라카이에 왔음을 알 수 있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게 나름 포토존인지 레이가

"사진 찍어줄까요?"라고 하여

기념샷도 한 장 남겼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약한 헤난 파크 리조트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리조트까지는 트리이시클(일명 "툭툭이")를

타고 가야 하는데요.

다행히 레이가 툭툭이를 잡아주고

리조트까지 안내해 줍니다.

우리는 현지 시간 새벽 2시쯤에

리조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 오전 2시..

이제 영어로 체크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던 찰나

레이가 여권을 달라고 하더군요.

여권과 디파짓용 100불을 주니

체크인이 끝났습니다.

...

(잉?! 이렇게 간단하게 끝났다고?!)

해외여행이 두려우시면

가이드맨에게 문의하십쇼.

그들은 천사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집에서부터

지하철 약 2시간

대기 약 5시간

비행기 약 4시간 30분

차 약 1시간 30분

배+툭툭이 약 30분

도합 13시간 30분을 걸쳐

보라카이의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다음날 일정을 위해

빠르게 짐 풀고, 씻고, 잠을 청하며

보라카이 여행 0일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때의 우리는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하나도 모르고,

기대만 가득이었습니다.

0일차는 거의 하루 종일 이동만 하는 일정으로,

우리를 피곤하게 하긴 충분했지만

우리의 여행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한 가지 스포를 하자면

이 이동시간이

이번 여행의 최대 난관이었습니다.

즉 앞으로의 여행기는

즐거움만이 가득할 것이란 뜻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보라카이 여행기 2편, 0일차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3편, 1일차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