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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보의 즐거운 삶
[보라카이] #5. 보라카이의 랜드투어, 그리고 집으로...😥 본문
안녕하세요.
더욱 게을러지기 전에 돌아온 끼보입니다.
2024년 12월 중순에 다녀온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의 여행기를
이제서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참 오래도 미뤄왔죠...
이걸 기다리신 분은 딱히 없겠지만
끝까지 재밌게 봐주세용!

그럼 바로 스타뚜
※본 게시물은 쏘끼커플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함이며,
어떠한 기관과 단체 및 인물과
연관이 없음을 알립니다.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계속 슬퍼할 순 없죠.

지난날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지막 날이니 누들 3번 먹었습니다.
조식을 먹고 있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여행하는 3일 내내 날씨가 참 안 좋았는데요,
마지막 날엔 차량을 타고 보라카이 섬 곳곳을
돌아다니는 랜드투어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어쩌나 했는데
'로빈손'이라는 대체방안을 알려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조식 먹고 12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디몰에서 기념품 쇼핑을 했습니다.

여친님의 기념티와 마그넷을 하나 샀습니다.
첫날에 100달러 환전했는데
생각보다 돈이 부족해서
조금 더 환전했습니다.ㅎㅎ
(여러분은 인당 100달러 환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디몰에서 일찍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한껏 꾸몄습니다.
오늘은 랜드투어의 날,
쉽게 말해 섬 곳곳의 스폿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일정입니다.
그러니 안 꾸밀 수 없겠죠?


스케줄에 맞춰 로비로 나왔습니다.
로비엔 레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레이는 우리의 체크아웃을 대신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짐 보관까지 알아서 다 해주는 레이...
여행 초보 쏘끼커플에겐 그저 빛이었습니다.

첫날에는 레이와 어색어색한 사이였는데
지난 여행 기간 동안 같이 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 친해져서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자리 잡아 더욱 슬픈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왔으면 즐겨야겠죠?
일단 늘 그랬듯이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아쉬운 마음에 화이트 비치의 모습을
한 번 더 담아봤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쌀국수 등 각종 타이 음식을 파는
[Sulu Plaza Lodge 타이 레스토랑]에
방문했습니다.

꽤나 이국적인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쌀국수와 볶음밥입니다.
쌀국수는 치킨, 비프, 씨푸드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해산물과 파인애플이 들어간 볶음밥은
파인애플 피자를 즐겨먹은 쏘끼커플에게
잘 맞았습니다.
Sulu Plaza Lodge 총 평점 : 4.5 / 5.0
보라카이에서 먹은 식당 중 제일 괜찮았습니다.
사실 지난 식당들이 우리의 취향이
아닌 것도 한몫했지만
전체적으로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랜드투어를 위해 이동합니다.
랜드투어 차량은 트라이시클처럼 생겼는데,
길거리에서 호객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레이가 그중 한 차량을 잡고
탑승하며 랜드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맹그로브 숲
늪지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가 가득한
아름다운 숲입니다.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바람이 꽤나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구경을 하며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습니다.
(물론 레이가 찍어줬습니다. ㅎㅎ)

날씨가 많이 흐렸지만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화사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각종 늪지 생물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어느 해변이었습니다.
레이가 뭔가 열심히 설명해 줬는데
바람 소리가 너무 강해서
(알아들은 척했지만)
하나도 안 들렸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열심히 사진을 찍어줍니다.



이 하트에서 많은 연인과 부부가
사진을 찍었을 겁니다.

정체 모를 강아지를 만지며
앞사람이 사진 찍는 걸 기다렸습니다.





이 기울어진 야자수가
유명한 포토 스폿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날이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야자수와 제 머리가 날아갈까 걱정이었습니다.

엄청난 강풍에 정신도 못 차린 채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번에 이동하는 곳은 무슨 산이었습니다.
이것도 레이가 열심히 설명해 주었지만
강풍에 정신이 반쯤 나가있던 상태에서
다 듣지 못했습니다...ㅠㅠ
(미안해요 레이)

산에서도 역시 바람은 장난 아닙니다.

이동하면서 레이도 한 컷 찍어주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아침에 카톡에서 본 보라카이의 대형마트인
'로빈손'이 보였습니다.
꽤 넓고 깨끗해 보이고
한국어로 쓰인 간판도 있었습니다.
'오 신기하네.'라며 그냥 지나가던 중
갑자기 비가 내려 빠른 판단으로
우리는 로빈손으로 향했습니다.




내부는 꽤나 깔끔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매장을 보니
일종의 쇼핑몰이나 백화점인 듯합니다.
레이는 앉아서 쉬게 하고
우리는 자유롭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쏘끼커플은 도넛을 좋아합니다.
구경하다 초코도넛으로 하나 샀습니다.
목이 말라 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가 꽤 심상치 않습니다.


이 카페도 사장이 한국인이신가...
갑작스러운 한국의 향에 홀린 듯이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망고스무디는 우리가 먹고
코코넛라떼는 레이에게 주었습니다.



2층의 매장은 마치 다이소 같은 느낌입니다.
로빈손을 구경하고 마침 비도 그쳐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흐린 날씨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레이를 보며
포즈를 잡았습니다.
계속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랜드투어는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우리는 이 피로를 풀기 위해
마지막 마사지를 받으러 이동했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마지막 마사지숍은
[루나]


들어오자마자 뭔가 익숙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한국인 사장님?께서 우리를 반겨주십니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설명을 듣고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지난 3일간 다녀본 마사지숍 중
가장 넓었습니다.
그리고 밥솥?에 취사 중인 돌이 인상적입니다.
스톤 마사지의 빨간약을 먹어버린 듯한 기분입니다.
※ 보라카이 여행기 마사지 순위 ※
★ 1위 : 3일차 [루나] ★
2위 : 1일차 [패밀리아]
3위 : 2일차 [에스파]
마지막 날은 2시간 마사지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초반부터 잠들어버려서
체감상 30분 같았습니다.
(그만큼 기분 좋았다는 거지~)

마사지가 끝나고 나와보니
망고 젤리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사지숍 한쪽 측면에는
망고 젤리와 코코아 칩 등
여러 기념품을 파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이 망고젤리는 호객용 시식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는 거니 일단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한 통에 150페소짜리
망고젤리를 샀습니다.
이 집 장사 잘합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왔을 때
리조트에 맡겨뒀던 우리의 짐이
마사지숍에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레이가 가져와줬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줄 줄은 몰랐습니다.
레이 짱👍
우리의 짐은 마사지숍에 잠시 맡기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장식한 곳은
바로 [Giuseppe]라는 양식당입니다.

평범한 페퍼로니 피자와
까르보나라같은 파스타입니다.
맛은 평소에 자주 먹던 익숙한 맛입니다.

식당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옆에 개 부부가 자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Giuseppe의 총 평점 : 4.8 / 5.0
익숙한 맛이었지만 나름의 특색도 느껴졌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화이트비치에 유명한 피자가게가 있던데
다음엔 거기도 가보고 싶네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화이트비치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지난 여행을 돌아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선셋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니
우리 사이가 더욱 각별해짐을 느낍니다.

이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가이드맨의 후기를 보면 이 사진이
꼭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기대했었는데
예쁘게 나와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남은 돈으로 주변 상가에서 기념품을 샀습니다.
실제 뱀 척추뼈로 만든 팔찌와
(생각보다 까슬까슬해서 지금은 보관 중입니다.)
마그넷을 하나 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가 와서
사진 찍고 구경할 틈도 없이
마사지숍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첫날에 올 때처럼 트라이시클을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처음 보라카이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감정과
전혀 다른 감정들이 느껴졌습니다.

그중 아쉬운 감정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여행 당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여기저기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와 함께 배를 타러 이동합니다.
이동하며 서로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보라카이를 떠났습니다.
우리를 태운 배는 순식간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배에서 내리니
집에 가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공항으로 가는 차량 앞에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레이도 3일간 참 피곤했을 텐데...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레이는 마지막까지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를 배웅해 주었습니다.

(레이... 기억할게요...)
차량은 첫날처럼 1시간 30분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 수속을 마쳐도 비행기 탑승까지
약 3시간이 남은 상황...
이 좁은 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리기엔
우리는 너무 피곤했습니다.
면세점이나 구경하고자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던 중 구석에 위치한 VIP 라운지를 발견했는데
한국어로 적혀있던
'컵라면과 망고, 과자, 음료 무한리필'
이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컵라면?
우리는 지난 3일간 외국 음식을 먹어왔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가
"김치 먹고 싶다..."였는데
컵라면...? 그것도 무한리필...?

바로 들어가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익숙하고 그리운 그 맛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해외여행 갈 때 컵라면을 꼭 챙기십쇼.
그건 밥이나 간식이 아니라 약입니다.

그렇게 3시간 동안 앉아서
라면, 망고, 음료, 과자를 해치웠습니다.
와이파이도 있는 VIP 라운지 덕분에
편히 쉬었던 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저 작은 비행기를 타고 4시간 30분 만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쏘끼커플의 첫 해외여행기
[보라카이]편이 끝이 났습니다.
여행 다녀온 지 이제 2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마무리했다는 게 살짝 부끄럽네요.

사실 아직 하고픈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너무 길어지니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보라카이 여행기의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